작성일 : 21-03-30 15:45
천로역정(7) 사탄의 미혹을 이기는 비결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583  

천로역정(7) 사탄의 미혹을 이기는 비결 (창세기 3:1-6, 야고보서 4:7)

둠의 제국 우두머리인 아볼루온의 생각을 받아들여 마귀 짓을 하는 세상잘난이란 사람이 나타나서 크리스천을 순례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미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되어 있지 않지만 책에서는 이 세상잘난이란 사람이 크리스천에 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잘난이 사는 마을에서도 크리스천이 멸망의 도시를 떠났다는 소식을 알고 있을 정도로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탄이 크리스천이 좁은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가도록 미혹하기 위해 이 세상잘난이란 사람의 마음에 역사한 것입니다. 결국 크리스천은 이 세상잘난의 말에 속아서 좁은 길을 벗어나 율법선생의 도움을 받기 위해 도덕마을로 향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담겨 있는 영적인 의미들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사탄은 우리를 유혹하고 미혹할 때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통해 미혹해 옵니다. 인류에게 처음 죄가 들어 올 때도 가장 가까운 존재로부터 미혹이 들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하와를 유혹했던 존재는 가장 간교한 뱀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함으로 하나님과 원수 관계였던 사탄 마귀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하와를 유혹했던 것입니다. 또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장차 예루살렘에 올라가 십자가를 지게 될 것을 말씀하셨을 때도 이를 만류하며 미혹했던 사람이 바로 가장 가까이에 있던 베드로였습니다. 사탄이 베드로를 통해 예수님의 구속사역을 방해하려 했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통해 역사하는 사탄의 정체를 꿰뚫어보시고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16:23) 꾸짖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은 가장 가까운 사람을 통해 우리를 미혹하고 공격해 옵니다. 이제 신앙생활 좀 열심히 하려고 작정하고 새벽기도를 나갔더니 남편이 뭐라고 구박을 합니다. 사탄이 그의 열심을 꺽어버리려고 남편의 생각 속에 역사하는 것입니다. 사탄이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이 기도이기에 기도하려고 하면 기도하지 못하도록 어떻게든 방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은 또 우리의 생각 속에 직접 역사하기도 합니다. 말씀을 읽거나 기도하는 것을 미루게 하는 것도 사탄이 하는 미혹의 역사입니다. 신앙생활의 본질은 하나님 앞에 나와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인데 그 통로가 바로 말씀과 기도와 예배입니다. 사탄은 이것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여 우리의 생각을 통해 역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탄의 미혹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사탄 마귀를 대적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도록 미혹합니다.

사탄이 뱀을 통해 하와를 미혹할 때 교묘하게 묻습니다. ‘참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느냐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도록 묻는 것입니다. 이때 하와가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2-3)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2:17)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하와는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불확실하게 대답한 것입니다. 이는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히 믿지 못하고 의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자 뱀은 더 적극적으로 하와를 유혹하며 이르기를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4-5) 아주 확신있게 말을 합니다. 하와가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까 오히려 사탄이 자신의 거짓말을 더 믿도록 확신있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따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따먹고 남편에게도 주어 먹게 함으로 함께 범죄하게 만들었습니다. 천로역정에서 세상잘난이 쓴 수법도 동일합니다. 바로 전도자의 말을 의심하게 만든 것입니다. 크리스천이 전도자의 말에 확신을 갖고 흔들리지 말았어야 하는데, 확신이 없다 보니 결국 좁은 길을 벗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 확신 가운데 거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사탄은 간교하게 역사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탄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이를 분별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사탄이 마음놓고 들어와서 개인과 가정을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무지하면 안됩니다.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서 마음에 양식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사탄의 미혹을 이기는 비결은 오직 기도해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길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천국까지 가는 순례의 길은 반드시 죄의 웅덩이를 벗어나서 믿음으로 좁은 문까지 똑바로 가야 하기 때문에 기도해서 성령의 충만함 받아야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천국까지 가는 순례의 길은 매순간 죄를 이기며 한걸음 한걸음 천국을 향해 가는 길이기에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철저히 회개하며 죄의 웅덩이에서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천국으로 가는 순례의 길은 죄의 웅덩이에 잡혀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또한 사탄은 크리스천에게 했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가 좁은 문으로 가는 순례의 길을 포기하고 쉽고 편한 길을 가도록 계속 미혹합니다. 만일 크리스천이 세상잘난의 미혹을 분별하고 알아차렸더라면 쉽게 순례의 길을 벗어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의 마음 안에도 미혹당할 수 있는 마음이 있었기에 미혹을 당한 것입니다. 죄의 짐을 해결할 수 있는 쉽고 편한 길이 있다고 하니 이 말에 혹해서 전도자의 말을 의심하고 순례의 길에서 벗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안에도 미혹당할 수 있는 욕심이나 사심과 같은 비진리의 마음이 있을 때 사탄이 우리를 미혹하면 거기에 쉽게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탄의 미혹을 받지 않는 비결은 우리 안에서 사탄의 미혹을 받을 수 있는 요소인 마음의 악을 발견하여 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의 악을 버리는 만큼 사탄의 미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귀와 싸워 이기는 비결은 오직 기도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사탄 마귀와 싸워 이기는 비결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9:29) 말씀하셨습니다. 야고보서 4:7에 보면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이 마귀를 대적할 때 마귀가 피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사탄 마귀가 우리를 유혹하고 미혹해 올 때 이를 분별하여 대적함으로 날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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