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11) 보혜사 성령의 중요한 가르침 (마태복음 7:15-20, 골로새서 3:1-2)
전도자의 안내를 받아 좁은 문까지 믿음으로 순례의 길을 걸어갔던 크리스천은 드디어 좁은 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크리스천은 좁은 문에서 만난 문지기의 안내를 받아 그 다음 목적지인 해석자를 만나기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납니다. 해석자의 집에 도착한 크리스천은 해석자의 안내를 받아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해석자는 우리를 가르쳐 주시고 깨우쳐 주시고 인도하시는 보혜사 성령을 의미합니다(요 14:26).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을 지도하시고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깨닫도록 빛으로 조명하시며 우리의 삶을 구체적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해석자는 남은 순례의 여정 동안 빛 가운데 걸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될만한 것을 보여주겠다며 크리스천을 비밀스러운 방으로 안내합니다. 영화에서는 그 중 세 가지만 보여주고 있고 천로역정 책에서는 크리스천이 7개의 방을 돌며 해석자를 통해 여러 가지 진리의 교훈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참된 그리스도인이 순례의 길을 마칠 때까지 마음에 간직해야 할 보혜사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중요한 가르침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순례의 길을 마칠 때까지 거짓 목자를 분별해서 미혹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7장에 보면 7-12절에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교훈 다음에 13-14절에 “좁은 문 좁은 길”에 관한 교훈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을 때 좁은 문 위에 선명하게 드러났던 문구가 바로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는 문구입니다. 예수님께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교훈을 하신 다음에 바로 이어서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그만큼 넓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가르치는 거짓 목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15절). 여기서 ‘거짓 선지자’란 거짓 선생 혹은 거짓 목자를 말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고 하지만 진리를 속이고 미혹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모습은 양의 옷을 입은 이리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정체를 숨기고 양의 우리에 들어와 양들을 미혹하여 멸망으로 이끄는 이리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거짓 목자와 참 목자를 분별하기 위한 판단 기준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들이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보면 거짓 목자와 참 목자를 분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16절). 곧 가시나무와 엉겅퀴와 같은 나무에서 포도나 무화과와 같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거짓 목자들도 결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참 목자가 단순히 빛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가 되어 있지만, 천로역정 책에 보면 초상화 속에 고귀한 인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해석자가 크리스천에게 이 초상화를 가장 먼저 보여준 이유는 그림 속의 인물이 크리스천이 가려고 하는 천국도시의 왕이신 주님이 인정하신 유일한 안내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옳은 길로 인도할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사망의 길로 이끄는 거짓 목자에게 속지 않도록 그림의 주인공을 잘 기억하라고 당부합니다. 천국까지 가는 순례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천국까지 갈 수 있도록 바르게 인도하는 참 목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성도들을 천국으로 이끌기 위해 좁은 문 좁은 길로 인도하는 목자가 참 목자인 것입니다. 지금은 마지막 때인지라 방심하면 이단이나 거짓 목자에게 미혹될 수 있으므로 늘 깨어 기도하는 가운데 이를 잘 분별해서 미혹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로 순례의 길을 마칠 때까지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오직 천국을 소망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 땅에서 행복하고 형통하고 풍요로우며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와 명예와 지식을 추구하며, 곱고 아름다운 것을 쫓아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아가지만 이것이 가장 좋은 길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진정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좋은 길을 알려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2)는 것입니다. 물론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의식주 등 삶에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이 땅의 썩어지고 없어질 헛된 것들이 아니라 오직 위의 것을 바라보고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다우며 영원한 행복을 보장받는 복된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썩어 없어질 이 세상의 것에 조금이라도 미련을 두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오직 진리를 행하는 가운데 천국을 소망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복을 받게 될까요?
무엇보다 영혼이 잘되는 복을 받게 됩니다. 위의 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를 생각하며 살아가기에 항상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해 나가기 때문에 점점 영혼이 잘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잘되면 범사도 잘되고 육신도 건강한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 천국을 소유하게 됩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하신 말씀대로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천국을 소망하며 바라보는 사람은 소망 그대로 천국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성령을 받았다고 해도 날마다 깨어 기도함으로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면 성령이 소멸되어 구원조차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은 세상 문화 자체가 음란하고 더러운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우리가 눈 관리, 마음 관리를 하지 않으면 잘못하면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죄에 빠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은 주님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고 쉬지 않고 매일 기도에 힘쓰기 때문에 점점 주님을 닮아 거룩하게 변화되어 갑니다. 세상의 것은 끊었기 때문에 TV도, 게임도, 마음을 더럽히는 것은 보지 않고 오직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하루하루 살기에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오직 천국을 소망하며 세상의 썩어질 것들을 모두 버렸기에 영혼이 잘되어지며, 신속히 진리로 빛으로 변화되어가기에 더 좋은 천국을 확실히 보장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악을 버리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우리 주님을 닮은 만큼 또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한 만큼 거할 처소와 상급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천국은 마치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산 사람과 같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사야 할 만큼 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썩어질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내세의 영생과 하늘의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의 자리를 더욱 사모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의 어떤 것보다 가치 있고 천국도시의 왕이신 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아름다운 천국에 들어가 모든 복을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작성일 : 21-06-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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