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7-06 22:24
천로역정(12) 보혜사 성령의 중요한 가르침(2)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401  

천로역정(12) 보혜사 성령의 중요한 가르침2 (로마서 7:7-9, 히브리서 6:4-6)

참목자에 대한 가르침을 베푼 해석자는 다음으로 크리스천의 손을 잡고 한번도 청소한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먼지가 수북이 쌓인 아주 큰 방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해석자는 그곳을 잠시 살피더니 하인을 불러 청소를 시켰습니다. 하인이 빗자루를 들고 방을 쓸기 시작하자 뿌연 먼지가 날아올라 크리스천은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해석자는 옆에 서 있던 소녀에게 어서 물을 가져와 뿌리라고 했습니다. 소녀가 물을 뿌리고 나자 방은 먼지가 가라앚았고 물로 방을 깨끗이 치울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천이 해석자에게 이것은 무슨 의미인지 묻자 이는 율법의 기능과 복음의 은혜에 대해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방은 죄의 먼지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의미하는데, 곧 원죄로 인해 전적으로 부패한 사람의 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17:9).

그러면 여기에 담겨 있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방 안에서 처음 방을 쓸기 시작한 하인은 율법을 의미하고, 다음으로 물을 뿌린 소녀는 복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율법의 기능이 죄를 깨끗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게 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7:9). 말씀을 깨닫기 전에는 내 안에 있는 죄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래도 나는 착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자꾸 듣다 보니 내 안에 죄가 엄청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죄 때문에 심판 받을 수밖에 없구나느끼고 낙심하게 됩니다. 죄책감으로 인해 심히 탄식하며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율법은 마음의 죄를 깨끗게 할 힘이 없고, 오히려 죄를 더 드러나게 하고, 죄를 더 깨닫게 하는 기능만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소녀가 방에 물을 뿌리자 방 안의 먼지는 가라앉고 물로써 방을 씻어내니 방 안이 끗해졌습니다. 이것은 복음의 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이 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직 복음만이 해결책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인해 영혼이 깨끗해질 때 영광의 왕이신 주님이 거할 수 있는 거룩한 처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음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거룩한 보혈을 흘려 인류의 모든 죄를 사해 주셨다는 것과 그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죄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이 복음을 믿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할 때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되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점점 죄를 벗어버리고 성화의 과정을 거쳐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십자가 복음의 의미를 잘 깨달아 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받을 뿐 아니라 성령의 은혜 가운데 거룩하신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해석자는 다시 크리스천의 손을 잡고 한 사람이 철장에 갇혀 있는 어두운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그는 쇠고랑을 차고 있었는데 깊은 절망에 빠져 희망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습니다. 책에는 크리스천이 당신은 누구냐고 묻자 그는 한때는 자신도 누구나 인정하는 훌륭한 신앙인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예전에는 천국에 갈 자격도 충분하다고 자부했고, 그때만해도 지금 당장이라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확신도 가지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절망 그 자체라고 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되었느냐고 묻자 그는 깨어서 정신을 차렸어야 하는데, 세상 정욕에 이끌리는 대로 살다가 그만 말씀의 빛과 하나님의 선하심을 거역하는 죄를 짓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는 바람에 성령까지 떠나시고 그틈에 마귀가 자기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마음이 너무 강퍅해져서 회개조차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고백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보혈을 부정한 것처럼 여기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또다시 못박는 죄를 저질러 이제는 무서운 심판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영화에서는 크리스천이 해석자에게 절망에 빠진 사람에 대한 의미를 묻자 해석자는 때가 되면 크리스천이 스스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그 의미를 말해 주지 않습니다. 해석자는 크리스천을 보내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을 건성으로 듣지 말고 귀기울여 들으라고 당부하고 그를 보냅니다.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내주하여 계시는 성령의 음성을 귀기울여 듣고 순종하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 담겨 있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해석자가 철장에 갇혀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알려주고자 했던 중요한 가르침은 사함 받지 못할 죄도 있기에 이를 조심하라는 것입니다(6:4-6). 이런 사함 받지 못하는 죄는 여러분들과 같이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으므로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죄는 보통 성령의 역사를 귀신의 역사라고 하여 성령을 훼방하거나 모독했다든지 고의로 계속해서 큰 죄를 범해 나갔다든지 할 때 행당이 되는 죄입니다. 이런 죄에 빠진 사람은 이미 양심이 화인 맞아 마음이 강퍅해져서 계속해서 죄를 범해나가도 부끄러움도 없고, 회개의 눈물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함 받지 못할 죄를 범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이미 심판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에 양심에 가책도 없고 회개할 마음조차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도 계속해서 죄를 범해 나가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갖고 삼가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 타락하지 않도록 넘어질까 늘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안에서 해석자와 같이 말씀을 조명해 주시고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께 늘 복종해야 합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가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우리를 천국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영혼의 목자로, 영혼의 인도자로 보내셨기에 반드시 성령님의 인도에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는 가르침을 귀기울여 듣고 마음에 명심하여 순종하기만 하면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를 천국까지 안전하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를 가르쳐 주시고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님께 온전히 복종함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여러분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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