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간증) "남편의 우울증을 치유받았어요" 우미화 성도
저에게 간증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어느 날 갑자기 누구에게나 불행이 찾아와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행복보단 불행을 더 크게 반응하죠.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불안과 고통을 몰고 와요. 천둥, 번개 그리고 먹구름, 바람, 비. 지난해 8월 어느 여름부터 저희 신랑에게 생활의 변화가 생겼어요. 자기 방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들과도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친구들, 시골에 계신 어머니, 시골집에 진돗개(오금이) 산책도, 그리고 자기 관리를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즐겨 받은 헬스장도 발길을 끊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출퇴근 만을 하면서 점점 피폐해져 갔던 몇 개월이 지났을까?
퇴근 후 종아리가 퉁퉁 부어 절뚝거리며 들어오는 신랑을 보는데, 걱정과 불안이 한꺼번에 물밀듯이 불어나더라고요. 저러다 방 안에 처박혀 걷지도 못하면 어쩌나 싶었어요. 병원에 다녀와 약도 먹고 근육이 뭉쳐서 그렇다는데도 마음이 놓아지질 않았죠. 그때를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네요. 그 날 밤 잠을 자다가 새벽 2시쯤 잠이 깨서는 잠이 오질 않아 하나님께 기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침대에 누워 신랑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보살펴 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나기 시작했어요. 누군가가 “신랑 곁으로 가”라고 “아니 자고 있는데, 내가 울면서 가면 놀랄 텐데, 가지 않을래” 그 후로도 신랑 곁으로 가라고 네 번 정도 저를 등 떠밀었어요. 그래서 잠자는 신랑 방의 문을 열었죠. 신랑은 어두운 방 안에 등을 보인 채 옆으로 누워 자고 있었는데, 제가 옆에 누워 등을 꼭 감싸 안아주며 오열을 하기 시작했어요. 한동안 소리 내어 엉엉 울었어요. 저희 신랑이 나에게 “왜 그래? 악몽이라도 꿨어?” 하는데 “아니야” 하고는 뻘쭘해서 “자” 하고는 방 밖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3일 후 갑자기 별 일 없었다는 듯 신랑이 털고 일어났어요.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해야겠다면서. 신랑이 “그날은 왜 그런 거야?” 물어서 “자기가 걱정돼서 기도하다가 그렇게 됐어” 했더니 “자기의 기도가 나를 살렸는지도 모르겠네” 하더라고요. 신랑은 정신과 병원을 다니며 우울증 약도 계속 바꿔가며 먹고 있었는데, 별 차도가 없었어요. 내가 가끔 그날 밤의 음성과 오열은 내 의지가 아닌 것 같았어요. 저도 처음 경험해본거라서 내가 기도할 때 성령님이 내 마음에 임하셔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신랑을 치유하게 하신 것임을 목사님께 듣게 되었어요. 목사님께서 심방 때 주신 말씀, 로마서 5:3-5 “우리는 환난을 당하더라도 즐거워합니다. 그것은 환난이 인내를 낳고, 또 인내는 연단된 인품을 낳고, 연단된 인품은 소망을 낳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소망은 절대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경험하게 되고 간증하며 소중한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