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간증) "눈물 속에서 주님을 만난 후 달라졌어요" 신기선 집사
여러분이 핸드폰도 없는 상황에서 초행길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좀 물으려 할 때 저 멀리서 두 청년이 여러분을 향하여 걸어오고 있습니다. 노란 난방을 입은 청년은 무뚝뚝하고, 화가 나 있는 듯한 날까로움에 아무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웃거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을 것 같고, 반면 모자 청년은 싱글벙글 밝고 남을 잘 도와줄 것 같은 청년이 여러분을 향하여 걸어오고 있다면 과연 누구에게 길을 물어보시겠습니까? 당연히 모자 청년이겠지요?
두 청년은 동일한 사람이고 지금 여러분 앞에서 발표하고 있는 본인의 고등학교 학창시절(2002년 고2)과 군대 제대 후 대학교 복학 중 취업 준비 중이다 하나님 만난 2009년 어느 여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기독교 환경에서 자라난 모태 신앙 아이로 자라났고 2009년 하나님 만나기 전까지 보이지도 않고, 만져 지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는 그 무언가를 믿고 의지 한다는 게 도무지 이해 되지도 않고 그냥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가족의 평화를 위해 주일 교회 의무 참석 만을 준행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인정 욕구가 강해서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자 학업을 등한시 하고 친구 많이 사귀기에 몰두한 나머지 고3 정규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고 대학 진학에 실패하였고, 마땅한 계획이 없었던 터라 남들 다 가는 대학 나도 가야지 않겠나 싶어 1년 삭발과 함께 재수 기숙 학원에 들어가 3년 교과 과정을 전부 공부하긴 어려웠고, 수학, 과학 외국어만 공부하고 언어 사회 탐구는 포기하여 명지대학교에 겨우 점수 맞추어 2004년도에 대학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가고 싶었던 학교가 한서대학교 항공교통공학과 그 당시 수능 총점으로 무난히 인 서울 할 수 있어야만 하는 수준의 학교였는데 저의 총점은 그 학교 커트라인에도 못 미치는 점수였습니다. 항공대학교의 같은 과는 SKY수준이었고… 군대 입대 시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게 되었고 그 동창의 부모님이 저에게 1년 재수해서 그 대학 가냐 라는 말에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노력을 한다고 애를 쓰지만 뜻한대로 성과가 안나오는 것은 나의 노력 부족이라 생각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리라 다짐하고 다짐하고 버티며 취업 문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2009년 하나님 만나기 전까지 오랫동안 저를 교회 청년부 모임에 나오라고 권면하던 남전도사님이 갑작스럽게 퇴임하면서 마음속에 미안한 마음에 다음으로 오는 청년부 담당 전도사님 오시면 토요 모임은 한번 나가줘야겠다 마음을 먹었고 토요 모임에 출석을 하는데, 말수가 적고 남에게 잘 웃지 않던 제가 말을 할 때마다 모임 때 사람들 표정이 눈 동그랗게 청년의 고뇌를 깊이 공감하며 들어주는 그 모습에 말하는 재미가 생기게 되었고 점점 더 교회에서 하는 봉사(교회 청소, 차량 봉사, 학생부 선생, 성가대, 찬양 인도, 식당 봉사 등등..) 그래도 어느 학생부 청년 연합 수련회 하나님을 주님으로 입술로 인정하기 전까지는 기도는 할 수 없는 그런 청년이었습니다.
이천 경사 교회에서 저녁 집회 시간 온갖 가진 노력을 다해도 나도 성공이라는 것을 해보고 사람들로부터 인정 좀 받아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 나의 억눌린 심정은 그 당시 보이지도 않고, 만지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는 허공에 누군가에게 또 그를 나보다 높으신 분으로 인정하며 딱 두 글자 “주님” 이라는 내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외친 이 두 마디가 그 날의 나의 기도의 전부였습니다. 펑펑 엉엉 울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 내가 너의 마음 다 안다,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 그분을 주님으로 인정할 때 그 무언가를 인정할 때 나를 찾아오신 주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오잡기를 좋아했던 제가 그 집회가 끝나고 눈이 탱탱 부어 사람들 앞에 다가갈 때 창피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이런 상황이 재미있고 사람들을 향해 웃으며 저 울었어요~ 그 다음날 아침부터 교회의 기타를 잡게 되고 하나님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고 새벽 기도를 어머니와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날 이후로 매일 새벽 기도를 어머니와 같이 다니기 시작했고 주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교회에 있으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주일에 너무 늦게 들어와 아버지한데 공부 안한다고 잔소리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대학교 항공대 또는 한서대 항공교통공학과 졸업생들과 함께 일하고 있고 더 나아가 관리자가 되어 그 학생들은 입사를 위해 면접을 보는 면접관이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