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16 19:40
나눔지220호 / 변화산의 영적 체험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427  
   세종로말씀&나눔지_220_.pdf (338.5K) [0] DATE : 2018-04-16 19:40:52
■  제목 : 변화산의 영적 체험
■  본문 : 마태복음 17:1-8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직후 이미 제자들에게 자신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자들의 문제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의미를 몰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궁극적인 이유는 부활 신앙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활 신앙을 심어줄 필요를 느끼셨습니다.

첫번째 수난 예고가 있은지 엿새 후에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 얼굴이 해 같이 빛나고 옷이 빛같이 희어졌던 것입니다(2절).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는 마가복음에는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막 9:3)고 하였습니다. 바로 빛의 옷을 입으셨기에 이와 같이 표현한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이 사건을 기억하면서 이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과 재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벧후 1:16). 그런데 이 때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더불어 말하는 것을 제자들이 보게 되었습니다(3절). 구약의 율법을 상징하는 모세와 메시아의 오심을 예언한 선자자들을 대표하는 엘리야가 나타난 것입니다. 본문에는 이들이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나와 있지 않지만 누가복음 9장 31절에는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시간에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졸고 있었습니다(눅 9:32). 깊이 졸고 있던 베드로가 깨어보니 영광스럽게 변형하신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 선지자가 보였습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대화를 바치고 막 떠나려고 하자 베드로가 급히 나서서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해 초막 셋을 짓겠으니 여기에 좀 더 머물러 있자고 제안을 합니다. 열심히 졸다가 잠이 확 깨는 이런 신비하고도 황홀한 광경을 보니 너무 흥분이 되어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횡설수설했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말을 하는 동안에 갑자기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그 속에서 한 음성을 들렸습니다.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5절). 여기서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셨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때도 하나님께서 구름기둥을 통해 임재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출 33:9). 그동안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어렴풋하게 믿고 시인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잘못된 메시아관으로 인해 온전히 믿고 순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친히 구름 속에 임재하셔서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밝히시고, 이제는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온전히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제자들이 듣고 순종해야 할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일까요?
먼저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고 죽어야 하며, 반드시 부활해야만 하는지 그 의미를 바로 알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기 위해 자기를 쳐서 복종시켜야 하고, 날마다 자기가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때의 음성이 일평생 그의 마음 속에 살아 있었음을 그의 편지를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벧후 1:17-18). 베드로는 자신의 죽음이 가까왔을 때까지도 변화산의 체험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다른 성도를 비롯한 후대 성도들에게 이를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세 제자에게 이런 신비한 영적 체험을 허락하신데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신 메시아임을 분명히 믿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는 부활의 증인으로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물론 다른 사도들도 모두 순교에 이를 정도로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했지만,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이 세 제자들은 더 특별하게 쓰임 받았던 것을 보게 됩니다.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수장으로서 초대교회가 세워지는 데 있어 그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다가 결국 주님의 뒤를 따라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였습니다. 야고보는 초대교회가 탄생하는데 있어 한 알의 밀알이 되기 위해 초대교회 첫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요한은 마지막까지 살아 남아서 인류의 종말에 대한 주님의 계시를 기록으로 남기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크고 작은 영적인 체험을 허락하시는 데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바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런 영적인 체험들은 결국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고, 어떤 시련이나 고난도 믿음으로 잘 통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더 나아가 주신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변화산의 영적 체험이 여러분의 신앙 체험이 되어서 큰 축복을 누리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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