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7-30 19:34
나눔지235호 / 포도원 품꾼의 비유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507  
   세종로말씀&나눔지_235_.pdf (322.3K) [3] DATE : 2018-07-30 19:34:06
■  제목 : 포도원 품꾼의 비유
■  본문 : 마태복음 20:1-16


오늘 본문에 보면 천국은 마치 포도원을 가꾸기 위해 품꾼을 부르는 집 주인과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집 주인이 이른 아침에 포도원에서 일할 품꾼을 얻기 위해 장터로 나갔습니다. 장터란 하루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모여 있는 오늘날로 말하면 인력 시장과 같은 곳입니다. 거기서 포도원 주인은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하고 품꾼들을 모아 포도원으로 들여보냅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의 품삯을 말합니다. 당시 하루 12시간을 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시급 8350원을 적용할 경우 한 데나리온은 약 1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오전 9시에도, 낮 12시에도, 오후 3시에도 심지어 오후 5시에도 장터에 나가 아직도 할 일을 찾지 못해 빈둥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하게 주리라는 약속을 하고 포도원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그리고 날이 저물자 포도원 주인은 청지기에게 품꾼을 불러 나중 온 자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품삯을 주라고 명합니다. 오후 5시에 와서 1시간 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부터 품삯을 주는데, 한 데나리온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온 사람들이 내심 더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주인이 나중에 온 사람들과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 씩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자 먼저 온 사람들이 포도원 주인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아니, 1시간 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한 데나리온을 주면서 어떻게 하루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에게 똑 같이 한 데나리온을 줄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주인은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13~14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주님은 이 비유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고자 하신 것일까요?

첫째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본문 1절에 보면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다”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의 부름을 받아 포도원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가 구원 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주인이 오전 9시에도, 낮 12시에도, 오후 3시에도 심지어 오후 5시에도 장터에 나가 놀고 있는 사람들을 불러 포도원에 들여보냈다 했습니다. 보통 인력시장에서 사람을 쓸 때 건강하고 체력도 있고 쓸만한 사람을 채용해 갑니다. 오후 5시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아무도 써주지 않는 무능하게 보이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능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주인의 은혜를 입어 품꾼으로 부름을 받은 것처럼 우리가 구원 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것도 바로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처럼 능력이 있고 재능이 있어서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보다 더 깨끗하고 거룩해서 부름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아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복음의 일꾼으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주인의 은혜로 부름을 받아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더 많이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주인을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 특히 바리새인이나 종교지도자들이 그러했습니다. 이들은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직업이나 신분이 천한 세리와 창녀 같은 사람들을 무시하고 차별하고 정죄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히려 이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오후 5시에 부름 받은 품꾼들과 같이 이들을 부르사 천국에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세리 마태가 그러했고, 세리장 삭개오가 그러했고, 죄인으로 무시당했던 막달라 마리아가 그러했습니다. 이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천국 시민이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복음의 일꾼이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하시려고 이 비유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후 5시에 부름을 받은 사람은 만일 포도원 주인이 불러주지 않았다면 빈손으로 쓸쓸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만 바라보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몹시 무겁고 답답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의 가족들도 우울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주인은 한 시간도 채 일하지 않은 그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었습니다. 그를 불쌍히 여겨 하루치 품삯을 준 것입니다. 하루 종일 누군가 자신을 채용해 주기를 기다리면서 사람 대접도 받지 못하고 무능한 자신을 자책하며 낙심하고 있을 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하루 종일 일해야 받을 수 있는 품삯을 주시니 얼마나 감격이 되었겠습니까?

저와 여러분들도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오후 5시에 부름 받은 일꾼들과 같습니다. 일꾼으로 부름 받기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부족함에 불구하고, 부름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부르셔서 주의 일꾼으로 삼아주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빚진 자의 심정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죄값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지옥에서 영원히 멸망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죄사함 받고 영생의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은혜가 얼마나 큰 지 모릅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잠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어린 나이에 부름을 받았든 늦게 부름을 받았든 간에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그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믿었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 하루를 믿어도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감격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남은 생애는 오직 은혜에 빚진 자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의 주인되신 주님을 위해 죽고 주님을 위해 사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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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3. 하나님 은혜에 어떻게 보답하고 싶은가요?

  나눔4. 오늘 본문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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