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6-11 10:56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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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말씀&나눔지_228_.pdf (351.1K) [1] DATE : 2018-06-11 10:56:58 |
■ 제목 : 천국에서 큰 사람
■ 본문 : 마태복음 18:1-4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음에도 그 의미를 깨닫지 못했기에 그저 권세욕에 빠져 서열 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면 로마로부터 정권을 되찾아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시키고, 다윗과 같이 견고하고 부강한 나라를 세울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유대인의 왕으로 세워지게 되면 그 나라에서 한 자리라도 차지하기 위해 제자들은 서로 누가 크냐 하는 문제로 논쟁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서열 논쟁이 한창인 와중에 제자들은 아예 노골적으로 예수님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1절)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답변을 통해 천국에서 큰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입니다(4절).
예수님께서는 “천국에서는 누가 크냐”는 질문에 대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자기를 낮춤으로 천국에서 가장 크게 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천지만물이 창조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우주만물을 운행하시고, 이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리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높은 지위인 하나님의 지위를 포기하시고 가장 낮은 지위인 인간의 몸을 입고 가장 누추한 말구유에 태어나신 것입니다(빌2:6-7). 더 나아가 자신을 더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십자가에서 가장 극악한 죄인으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한 마디로 종처럼 섬기며 사신 삶이었습니다(빌2:8). 이렇게 자기를 종과 같이 낮추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고, 모른 무릎을 예수님의 이름 앞에 꿇게 하셨으며,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셨습니다(빌2:9-11).
또한 자기를 낮춤으로 천국에서 큰 자가 된 사람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처음에 주님을 믿는 자들을 박해하는 자였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 단번에 변화되어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기까지 죽도록 충성했던 사람입니다. 이런 사도 바울이 자신을 낮추어 “죄인 중에 내가 괴수”(딤전1:15)라고 고백한 것을 보게 됩니다. 자신은 죄인 중에서도 가장 큰 죄인이라고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었던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이 보낸 서신을 보면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롬1:1)이라고 소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종과 같이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의 뜻을 온전히 따랐던 것입니다.
천재라고 불리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항상 오르막길이었습니다. 그는 주위의 기대대로 하버드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가 집필한 30여권의 책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놀라운 선언을 했습니다. “나는 하버드 대학 교수직을 포기합니다. 이제 장애인 시설에 들어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오르막길 인생에서는 성공과 칭찬에 가려 예수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낮은 곳에서 예수님을 만날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결심과 선언대로 매사추세츠 정박아 시설에서 장애인들의 용변과 식사, 목욕 등 낮은 일을 돌보면서 소천했습니다. 그가 바로 ‘상처입은 치유자’의 저자 헨리 나우웬입니다. 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고 낮은 곳에서 섬기는 자가 천국에서는 가장 큰 사람인 것입니다.
둘째로, 많은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입니다(막 9:35).
예수님께서는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시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요 13:14-15).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때는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인 목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정한 섬김의 자세가 무엇인지 알려 주셨습니다. 겸손히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는 것과 같은 섬김의 자세로 많은 영혼들을 섬길 때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고, 장차 천국에서 큰 자가 될 수 있음을 깨우쳐 주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입술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의 자세로 전할 때 상대가 그 사랑을 느끼게 되고, 마음이 감동이 되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 중심에서 상대를 섬길 수 있어야 그것이 진정한 섬김이 된다는 것입니다.
안수현 형제는 육군 군의관으로 복무중 지난 2006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유행성 출혈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록 33세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진정한 섬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처럼 세상에서 낮고 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가난한 병든 사람들을 영접하고 겸손히 섬겼습니다. 환자들과 가족들, 청소하는 분, 식당 아주머니, 구두닦이 하는 분 등. 안수현 형제는 바쁜 가운데서도 항상 하나님께 우선순위를 두고 늘 예수님을 닮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마음 중심에서 상대를 섬겼던 그의 진정한 섬김이 많은 사람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주님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겸손히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현실에서는 잘 섬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무엇보다 우리 안에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가 상대보다 낫다고 하는 교만한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섬김을 베풀려면 이런 자기 유익을 구하는 마음이나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 더욱 힘써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나의 나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기억하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고 섬겨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참된 섬김의 마음을 이룰 수 있고, 많은 영혼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들으신 말씀대로 천국에서 큰 사람은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요, 많은 사람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는 자신을 높여달라고 하고, 자기를 섬겨달라고 하지만 천국의 시민권자인 저와 여러분들은 항상 자신을 낮추고 겸손히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될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큰 사람이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어린아이가 예뻐보일 때는 언제인가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2. 한 주간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3. 소외된 사람을 섬겨본 일이 있으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4. 섬김을 받고 위로와 용기를 얻어 본 경험이 있나요?
나눔5. 천국에서 큰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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