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국 나하르선교사님 기도편지
  
 작성자 : 세종로
작성일 : 2016-01-05     조회 : 330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다가 오늘부터 조금 쌀쌀해졌습니다. 바람이 강해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인데 아직 영하 20, 30 도로 내려간다는 이곳 겨울은 못 만났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는지요. 한 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이 주시는 소망과 기쁨이 임하길 기도합니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공휴일이 아니어서 평일과 다름 없었습니다. 수업도 종전대로 진행하고 금요일 여성모임은 크리스마스 당일 각자 교회 모임 때문에 이틀 일찍 만나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했습니다. 각자 선물과 음식을 준비해서 일년 동안 기도모임을 통해 감사한 것들을 나누면서 음식과 선물을 주고 받았습니다. 사실 감기로 몸이 안 좋아서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참석 안 했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많은 것을 나누고 기도하면서 점점 깊어지는 이 모임을 통해 저도 계속 함께 하고 더 교제하고 싶습니다.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모이는 대신 주일에 모여 크리스마스를 축하했 습니다. 각자가 준비한 음식들을 함께 나누었는데 저는 초콜렛 브라우니를 만들어 갔습니다. 바닥이 타서 탄 부분을 잘라내고 갖고 갔는데 사람들이 잘 먹어주 었습니다. 아이들은 말씀 암송, 노래, 율동을 보여주었고, M의 딸을 주축으로 그의 친척들과 아이들 모두가 함께 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했는데 즐겁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연말 계획

12 월 마지막 날에는 교회 사람들이 함께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삐에로 복장을 해서 방에 몇 몇 집들을 돌면서 새해를 축하했다고 하는데, 올 해는 어떻게 할지 A선교사님과 만나 의논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방문했던 집 중에 아직 교회에 나오지 않지만 주님에 대해 열린 마음이 있는 한 현지인이 있다고 합니다. 올 해도 그 집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가 주님에 대해 믿음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자

지난 달 1년 취업허가를 받은 후 비자 신청을 하러 갔는데, 너무 일찍 왔다고 돌려보냈습니 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날에
다시 가서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취업허가와 비자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제 시간에 비자가 잘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묵상하며 주의 손의 행사를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시 143).

올 3월에 이곳에 와서 이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합니다. 분주한 12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그 동안의 시간을 기억하고 주님의 행하신 것을 묵상하고 그 분의 손이 행하신 것을 생각합니다. 한 해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한 해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더 순종하고 더 동행하고 싶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 연말 모임과 예배에 성령께서 충만히 임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보고 듣고 맛보는 시간이 되도록

►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인도함 받고 날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주님을 더 깊이 만나도록

► 저회 교회 (제가 참석하는)가 말씀 가운데 성숙해지며 목사님이 더욱 주님 안에서 견고해지시도록

► 학원에 새로운 반, 새로운 학생들이 와서 지금보다 더 늘어나도록. 지혜롭게 가르치도록

''올 한 해 저를 위해 두 손 모아주시고, 함께 소통하시고, 여러 모양으로 후원과 격려, 사랑을 주신 것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그 분 안에서 또 소망이 시작되는 새해 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샬롬.”

나하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