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국 남부 박태종 선교사님 기도편지
  
 작성자 : 세종로
작성일 : 2015-09-26     조회 : 569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한 해가 또 저물어가고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군요.
2015년 6월 이곳 T국에 도착해서 쉼 없이 반년을 달려왔네요.
선교사훈련생 3가정과 함께 먹고 가르치고 훈련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네요.

연말연시 2주간의 방학을 통해 저희 부부도 쉼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팀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차도 주셨고,
훈련을 통해 선교사들이 잘 준비되어 가는 모습을 참 아름답습니다.

내년에는 특별히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T국 남부 12개주 무슬림 지역으로 정탐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먼저 2016년 1월 2일과 3일 1박2일 일정으로 저희 사는 지역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지역을 정탐하려고 합니다. 100년 전에 미국선교사님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는데 신기하게도 그 지역에서 제법 큰 교회로 성장했답니다.

계획된 훈련 커리큘럼으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선교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가르치고 훈련하는 일에 온 힘을 다 쏟으려고 합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쁘고 행복한 성탄과 새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5년 12월22일 화요일

T국 남부에서 박태종, 김옥시 선교사 드림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이제야 소식 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저희가 이곳 T국 남부에 온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뜨인돌선교회 선교사훈련원장이라는 타이틀로 이곳에 왔지만 아무 것도 갖추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상가건물을 렌트해서 아래층을 훈련원으로, 교회로, 언어학교로 사용하고, 이층에는 방이 두칸인데 훈련받는 한 선교사 가정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광야에 길을 내는 것 같은 어려운 일이지만 저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기쁩니다. 이곳으로 파송된 신입선교사 3가정을 훈련시키는 일과 언어훈련을 겸하여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가난하고 어설프지만 하루하루 훈련되어 가는 저들의 모습을 보면서 또 열정을 가지고 한 시간도 낭비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저를 보면서 집사람이 행복해 하고 이제서야 제 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언어가 좀 되면 팀원들을 데리고 교회가 전혀 없는 무슬렘지역으로 전도정탐여행을 매주 토요일 가면서 아웃리치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그들을 강한 군사로 만들기 위해서 옛날 청년들을 훈련시켰던 것처럼 하고 있는데, 힘들어 하면서도 잘 따라오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습니다. 마치 다윗과 함께 아둘람 굴에 모여든 사람들처럼 상처투성이의 사람들을 제게 맡겨 주셨네요. 음식도 나누어 먹고 물질도 나눠줘야 할 만큼 가난한 선교사들에게 믿음선교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즈음 시대 사람들은 자기 밖에 모르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고 하잖아요. 시대도 다르고 사람들도 다르기 때문에 많이 깨어지고 엎드려야 함을 느낍니다. 동역자님께서 기도하실 때마다 제가 성령충만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고, 그냥 성령님 이끄시는대로 순종만 할 작정이니까요.

지금 제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순종하는 것은 제 인생의 끝을 의미있게 기쁨으로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동역자님께서 기도로, 물질로 사랑으로 후원해 주시고 위로와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의 후원을 청원하오며 그동안 소식을 전합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5년 9월 22일 화요일

박태종 선교사 드림